인도네시아 최고의 음식 '나시빠당 (Nasi Padang)' 알아보자

1. 나시빠당 소개

 나시빠당 또는 빠당이라고 부르는 이 음식은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에서 시작된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미리 조리하여 준비했다가 주문을 하면 기본 밥(나시, Nasi,)을 접시에 주고 소고기, 생선, 닭고기, 야채 등 여러가지 음식을 접시에 담아 한상 가득 준비하여 서빙합니다.

 

 여기서 나시는 밥이고 빠당은 지역명인데, 눈치 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빠당음식의 경우 우선 엄청난 가짓수의 음식을 기본 세팅하고 여기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맛있다는 음식들이 다 포함됩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최고의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인도네시아 파트너들에게 물어봐도 많은 사람들이 나시 빠당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인도네시아_나시빠당을_손으로_식사_모습>

2. 나시빠당 먹는 방법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지내며 실제로 수마트라 섬에 가서 먹었던 ‘나시 빠당’이라는 음식에 대한 ‘내 돈 내산’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진에서처럼 단체 손님이 들어가면 가게에 있는 모든 종류의 음식을 접시에 담아 겹겹이 쌓아 한상 가득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인원 수대로 접시에 밥을 주고 먹고 싶은 반찬은 개인 접시에 덜어서 식사를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일반 식당에서는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여 식사를 잘하다가도 ‘나시 빠당’은 손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들 사진처럼 손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최초에 제공되는 ‘손 씻는 물’을 이용하여 오른손을 씻고 오른손을 이용하여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차려진 음식은 손을 대거나 먹은 접시에 한해서만 계산을 하면 됩니다. 또는 오른쪽 사진처럼 원하는 음식을 직접 선택하여 접시에 따라 담아서 주문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봐야할 부분은 저렇게 많은 음식을 먹지 않아서 다시 회수해 간다는 건 남은 음식을 당당하게 재사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인데 도저히 현지인들의 단련된 면역체계를 따라갈 수 없었던 저는 선뜻 음식에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3. 나시빠당의 맛

 내 돈 내산의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에 대한 후기이지만 정말 무서워서 먹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현지 파트너가 본인 ‘동네 맛집’이라고 추천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 후 ‘장티푸스’에 걸려 열이 40도까지 오르며 죽다 살았습니다. (이건 별도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과 달리 수마트라 섬에는 한국식당이나 소위 시설이 양호한 식당이 많지 않고 현지 파트너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도전해 보았는데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음식은 튀김요리가 많고, 야채와 고기요리가 있는데 향신료의 향도 심하지 않고 매콤하고 간이 살짝 강한 한국의 백반 집 느낌입니다. 맛은 대체로 좋았으며 몇 년전 미국 CNN에서 선정한 세계 1위 음식인 른당(매콤한 소고기 조림 느낌)도 있고 생선부터 닭고기, 야채까지 다양합니다.

 

수도 자카르타에는 시설이 크고 청결한 식당들도 많으니 꼭 도전해 보시면 후회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해외에서 배탈이 자주 나거나 면역체계가 다소 약하신 분은 다른 좋은 음식을 먼저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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