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생활

시노백 백신 접종 후기 (백신증명서 발급, 항체형성,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

오차드 2021. 9. 9. 16:00

1. 인도네시아 코로나 상황

 1) 6월 초 인도네시아 입국

  올해 6월초부터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오게 되면서 출장 전에 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알아봤지만 나이 때문에 접종을 할 수 없었고 출국 직전까지도 얀센 백신을 맞으려 했지만 생일이 2개월 지나서 최종 접종이 불가하였다.

  6월초 인도네시아를 도착하여 자가격리를 마치고 당일 현지 파트너들과 미팅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4명 모두 코로나(COVID-19) 양성 판정을 받고 각자의 자택에서 자가격리 및 치료에 들어갔고 나도 그중 한 명이 숙소 이동 시 동행했기에 혼자 현지 숙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계속 숙소를 환기시키고 청소를 해서인지 2주 후 한국에서 가지고 온 코로나 테스트 키트로 확인한 결과, 음성이 나왔고 열심히 마스크를 쓰면서 항상 경계하고 있다.

 

2) 현지 파트너 코로나 완치 과정

  현지 파트너 4명 중 2명은 지속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약 처방을 받고 3주에 걸쳐 완쾌되었고 나머지 2명은 자택에서 거주하며 일광욕도 즐기고 각자의 방법으로 2주 또는 3주만에 완쾌되어 항체 형성 테스트에서도 항체가 형성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만 그중 한 명은 나이가 좀 어린것도 있었지만 인도네시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말라리아 치료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200mg)’을 복용하고 정확히 9일만에 PCR 테스트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도 먹었다는 약이다. 예전에는 일반 약국에서도 흔하게 구입할 수 있었지만 COVID-19 대유행 이후 구입하기가 어려워졌다. 각자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혹시 몰라서 집에 보관하고 있다.

 

3) 현재 인도네시아 코로나관련 상황

  20219월 현재, 인도네시아는 하루 확진자가 6,731명이며 사망률은 약 3.3% 수준이다. 내가 입국했을 당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는 시점이었고 7월과 8월에 엄청난 증가세를 보이며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면서 PPKM(지역별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백신 접종을 늘리면서 현재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

  당초 8월 말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 백신인 시노백과 시노팜, 2가지로 대부분 접종하였고 일부 아스트로제네카(AZ)가 있었지만 물량이 많지 않았다 그때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확진자 증가를 막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건물 출입제한 및 비행기 탑승 금지와 같은 강력한 규제를 하여 현재는 백신 접종율도 올라가고 하루 확진자 발생도 많이 줄었다.

  특히 접종률이 높은 자카르타 시내와 근처 도시의 경우에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내로 발생하고 있어 회사들도 정상근무 인원을 늘리고 있다.

 

2. 시노백(Sinovac) 백신 접종

 1) 시노백(Sinovac) 접종

  20219월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중국백신인 시노백 외에도 아스트로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등의 백신 수입이 증가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접종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확진자가 폭증하던 7월 초 현지 업무 진행 및 일정 등을 고려하여 시노백 접종을 결정하고 7월 4일에 1차를 접종하고 28일 후 8월 4일에 2차를 접종하였다.

백신-접종-사진
<인도네시아_현지_백신접종_1차와 2차>

  교회를 개조한 접종 시설에서 접종하였는데 면담도 하고 절차에 맞게 진행되었고 인도네시아 비즈니스를 위해 발급받았던 거주비자(KITAS) 때문에 외국인 신분임에도 현지에서 접종할 수 있었는데 이 것도 되는 곳이 있고 안되는 곳이 있어서 2번의 시도 끝에 현지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성공하였다.

 

2) 백신 접종 증명서

  1차 접종을 마치게 되면 인도네시아 질병관리청에 등록이 되고 1차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식당 출입이나 국내선 이용이 가능해지며 현지 (PeduliLindungi)’을 통해 몰이나 식당 등의 출입 시 이용한다. 그리고 28일 후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2차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백신-접종-증명서
<백신_접종_증명서_1차와 2차>

최종 2차 백신까지 완료하게 되면 정부기관이나 국내선 이용 시 PCR 테스트가 아닌 간단한 Swab Antigen으로 테스트해도 된다고 하는데 여전히 변경의 여지가 있고 변동성이 많다.

 

3. 접종 후 증상과 항체검사

 1) 접종 후 증상

  1차 접종 후 근육주사라 그런지 팔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참을만 했는데 2~3일 이후부터 접종 받은 왼팔과 왼다리에 ‘저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2주 정도 나타났다. 한국은 대부분 아스트로제네카(AZ)에서 저림 현상이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시노백 후기는 찾을 수가 없었다.

  2차 접종 시기가 되어 걱정이 많았지만 2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8월 4일에,차 접종을 하였는데 그때 걱정이 되었는지 평온한 얼굴과 달리 혈압이 144 / 85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리고 다행이도 2차 접종 후에는 1~2일 정도 저림 현상이 있었지만 곧 사라졌다.

  현재는 신경을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리를 꼬거나 같은 자세로 조금만 있어도 금세 팔이나 다리의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

 

 2) 항체 검사 키트

2차 접종 완료 2주 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팔고 있는 항체 검사전용 키트가 있어 확인해 보았는데 코로나에 걸렸던 파트너는 항체가 있음(2)으로 나왔고 나는 항체 없음(1)으로 나왔다. 주변에서는 해당 항체 검사 키트의 정확도가 높지 않고 코로나 완치자만 2줄이 나오는 것이다 라는 말을 위안처럼 삼고 있다.

코로나-항체검사-이미지
<코로나_항체_검사_결과>

항체 검사 결과 보다도 점점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고 부스터 샷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는데 한국에는 시노백을 접종한 사례가 없어 부스터 샷에 대한 검토 또한 없을 것인데 한국으로 복귀해서도 상당히 복잡한 문제로 남을 것 같다.

갑자기 시노백 접종 전에 한국 관할 보건소에 전화하여 상담을 하였을 때 그분이 화들짝 놀라면서 “시.. 시노백이요?중국이요?”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코로나를 이겨내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항상 조심하고 힘내요!!

 

 

 

공감과 댓글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많이 노력하는 투자자, 오차드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