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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3분기 내 자동차 생산 본격화

오차드 2021. 8. 25. 01:09

인도네시아-지도
<인도네시아 지도>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브카시(Bekasi)의 델타 마스 공단 지역에 세워지며 이는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17(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델타 마스 공장에서 시험생산을 시작했으며 연간 생산규모는 15만 대이고 25만 대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최근 아스트리드 아리아니 위자나 (Astrid Ariani Wijana) 마케팅 부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장 건설이 95% 이상 완료되었으며 완공 전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라고 언급하며 “3분기 내 자동차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PT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이 이번 시험생산에 들어간 차종이 전기차인 ‘코나 EV’와 아이오닉 EV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는 해당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일정을 내년 3월로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엑센트에 대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겠다고 하였으나 최종 생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세단 인기의 급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며 현지 도로 사정을 고려할 때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업체와 비즈니스를 할 때만 해도 현지에서 현대차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간혹 산타페 (품질이 좋다고 현지에서 인정하는 차종)는 현지 교민들 위주로 타는 것을 보았으나 거리에서는 마주치기 어려웠다. 대부분이 일본차였고 부유층은 벤츠가 대부분이었다. (예전에 신기하게 생각했던 건 지금은 자주 보이지만 BMW도 찾기 힘들었고 아우디는 현재까지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현대차 공장 이슈와 함께 자카르타 시내의 건물 외부에 현대차 LED 광고판이 붙고 팰리세이드 차량이 가끔 거리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시장의 95%는 일본차가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0.1%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일본 업체에서 인도네시아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선점하고 수입관세 (65%)와 사치세 (35%)의 혜택을 누리며 인도네시아의 자국 산업으로 성장하였기에 95%라는 놀라운 점유율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이를 거점으로 다른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 및 호주시장 판매까지 이어진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예상된다. 그리고 현대차는 이미 베트남의 탄 콩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현재 일본 기업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인도네시아에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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